Coding Horror라는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
(참고로 저 블로그 쓰는 분, 이력은 모르지만 정말 대단합니다. 매우 박학다식하면서도 글마다 깊이가 있는 듯 합니다. 단점은 영어란 거...)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잘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만, 하드디스크들이 용량을 표시할 때는 10의 지수승을 씁니다.
원문에서처럼 500G 하드를 샀다고 가정하죠.
500Gb는 다시 말해서 500 * 10^9 = 500,000,000,000 바이트가 됩니다.
그런데 OS에서는 2의 지수승을 이용해 용량을 표시합니다. 즉, 1Gb는 2^30으로 정의합니다.
500*10^9를 2^30으로 나누면 대략 465.66이 됩니다. 이것이 컴퓨터에서 표시되는 하드의 용량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숫자 놀음으로 인해 35기가는 사라지는거죠. 저도 처음에(한 6년 전?) 하드 디스크 샀다가 그 사실을 알고는 어이가 없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는 하드디스크 제조업체들이 국제 규격 표준을 따르기 때문인데, 문제는 이게 고용량이 될 수록 갭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아까 예로 든 500G의 경우 35G가 사라지므로 7% 정도의 손실이 생깁니다.
나중에 테라바이트 단위의 하드 디스크가 나온다면 10% 차이가 나게 됩니다.
아주아주 미래에 요타(yotta)바이트(10^24) 단위의 하드 디스크가 나온다면 손실은 21%까지 나게 됩니다.
사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0년에 2의 지수승 단위로 바이트를 표시하는 표준인 IEEE 1541이 공식화 되었다는군요.
여기에 따르면 10^9바이트를 1기가 바이트라고 부르는 것과 구별해 2^30은 기비바이트(Gibibyte)라고 부르게 됩니다. 킬로바이트는 키비바이트, 메가바이트는 메비바이트....-_-;;;; bi는 binary의 머릿글자겠죠.
원문 블로거인 Atwood는 이에 대해 세 가지 단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듣기에 이상하다 : 저도 그래요 -_-
- 하드디스크 업체들이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 뭐, 업체들이 직접 나서서 고칠 이유는 없겠죠. 손해 볼 일 없는데...
- 기존에 써 오던 것과 헷갈린다 : 당연하죠
결국 결론은 '헷갈리지 말고 신경써서 살자'...가 되어버리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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