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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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해 본 게임인데 정말 어렵게 어렵게 중고를 구했다.


사무실은 삼성동이고 집은 분당인데 택배가 안 된다길래 이걸 사기 위해 마포까지 갔다 퇴근...ㅎㅎ


거두절미하고 간단한 룰과 구성물에 비해 깊은 게임성을 가진 게임이다(순수 카드게임임). 4인용일 때만...;

3~4인용 게임인데 3인용은 추천하지 않는 분위기가 지배적...


아쉽게도 독어판만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게임에는 텍스트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그나마 다행?


게임 구조는 시타델처럼 매 라운드마다 역할 카드를 드래프트해서 뽑는 식으로 진행되며 시타델처럼 완전 독자 플레이보다는 2:2의 연합이 이루어지는게 이상적이긴 하다.




게임 보드는 존재하지 않지만 사진처럼 섬 카드를 원형으로 놓는 것이 게임 보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선장 역할을 맡은 사람이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데 선장을 제외한 3명은 라운드 진행 중에 역할을 고르게 된다.


게임의 점수 체계는 목적지 섬에서 얻는 승점과 상품을 팔아 얻는 점수로 나뉘는데 선장이 기본적으로 좋은 점은 목적지를 어디로 할 지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점이다(목적지에 따라 승점과 팔 수 있는 상품이 다름). 그러므로 선장은 원하는 상품도 팔고 목적지의 승점도 높은 곳을 골라서 가면 혼자 해피하겠지만...ㅎㅎ

그럼 게임이 아니지 -_-


게임은 각자 상품 카드를 내려놓으며 진행되는데 더 내려놓기 싫은 사람은 패스하고 역할 카드를 고를 수 있다. 역할 카드는 선장을 제외하고 5가지가 있는데 이 중 게임 제목과 동일한 Meuterer(반란을 일으키는 자, 폭도)라는 카드를 고르면 말 그대로 반란을 일으키게 된다 -_-


반란의 성공 여부는 갖고 있는 상품 카드 중 칼 그림이 그려진 전투(?) 카드의 갯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선장과 폭도의 1:1이 될 수도 있지만, 역할 카드 중 갑판장을 고른 사람은 선장 편이 되고, 선원을 고른 사람은 폭도 편이 되어 2:2의 대결이 될 수도 있다. 물론 2:1의 상황이 될 수도 있고...;


선장은 라운드 시작할 때에 갑판장에게 점수를 얼마나 나눠줄 것인 지를 먼저 선언하고(0~3점) 시작을 하게 되는데 나중에 목적지 승점에서 그만큼의 점수를 갑판장에게 나눠주고 자신은 남은 점수를 받게 된다(물론 반란이 성공하면 점수 없음). 그러므로 상황에 따라 점수 선언도 잘 해야 하고 다른 플레이어들은 그 점수에 따라 갑판장을 선택하는게 자신에게 이득이 많이 될 지를 판단한다.


폭도를 선택했고 반란이 성공했다면 폭도는 목적지 섬의 승점을 나누지 않고 그대로 다 받게 된다.

폭도는 선장과 따로 목적지를 고를 수 있으므로 반란이 실패했을 때와는 목적지 승점도 달라질 수 있으며 팔 수 있는 상품 종류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게임 판세에 제법 영향을 크게 주긴 하지만... 아직 많이 안 해봐서 그런지 반란이 성공하는 경우를 잘 못 봤다 ㅎㅎ

그리고 선원을 고른 사람은 반란이 성공했다면 2점을 얻는다. 또한 폭도는 다음 라운드부터 선장이 된다.


승점 외에 상품 점수는 목적지 섬에서 취급하는 물품카드를 역할과 상관없이 가장 많이 내려놓은 사람이 얻게 되며 공동 1위일 경우 받는 점수가 깎인다.


선장이나 폭도편 양 쪽 모두 속하지 않는 역할은 상인과 짐꾼이 있는데 상인은 상품 공동 1위일 경우에도 받는 점수가 깎이지 않으며 짐꾼은 이도저도 희망이 안 보일 때 선택하는데 -_- 다음 라운드에 손에 카드를 보충할 때 3장을 더 받은 후 원하는 카드만을 남기고 다시 세 장을 버린다.


역할 카드 : 왼쪽 위부터 짐꾼, 선원, 상인, 폭도, 갑판장


그러므로 게임 점수는 목적지가 되는 섬에 따라 좌우될 수 밖에 없는데 이 섬을 고르는 방법은 상품카드를 내려놓다가 패스했을 때의 손에 남은 카드 장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선장이 어떤 상품 카드를 내려놓고 있는지, 몇 장 남았는지 눈치 싸움이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역할 카드는 모두 덮어 놓은 상태에서 처음 패스한 사람부터 모두 보고 골라 가져가게 되므로 여기에 따른 전략 싸움도 치열한 편이다.

(예를 들어 선장이 분배 점수를 높게 걸었을 경우는 상품 내려놓는 걸 일부 포기하고 갑판장을 빨리 고르는 쪽을 선택한다거나 역할 카드를 늦게 고를 때에 이미 폭도 카드가 없다면 반란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할 수 있으므로 그에 따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 등)


4인용의 경우 8라운드를 하게 되는데 한 시간까지는 걸리지 않고 거의 45분 내외로 끝나는 느낌이라 게임에 크게 부담도 없었다. 게다가 셋팅도 간단하니...

점수를 종이에 써가면서 해야 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ㅎㅎ


오래 된 게임이지만 매우 잘 디자인 된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매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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