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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5 에버랜드 나들이 (8)
2008/04/15 01:43

에버랜드 나들이

주말에 뜻하지 않게 에버랜드를 다녀 왔습니다.
서울랜드나 롯데월드는 두세번씩 가봤고, 심지어 서울에 살기 전에도 가 본 적이 있지만 에버랜드는 처음이었습니다. 아니, 서울 살 때보다 지방에 살던 어린 시절에 서울랜드를 더 자주 가본 듯...ㅡㅡ

가는 길을 보려고 검색해 봤더니 에버랜드 전환사채 관련한 내용도 꽤 많더군요. 역시 삼성...-_-
(혹시라도... 잠깐 설명 드리면 에버랜드는 비상장 삼성 계열사이며 삼성생명의 대주주이기도 합니다. 또한 삼성 생명은 삼성전자의 대주주이며 삼성전자는 삼성카드의 대주주이고 삼성카드는 다시 에버랜드의 대주주입니다, 헥헥...ㅡㅠㅡ 그리고 삼성의 황태자 이재용 전무는 에버랜드의 대주주지요. 자산규모가 제일 적은 에버랜드를 소유함으로써 삼성그룹 전체를 소유하는 구조입니다. 순환출자구조 자체도 불법은 아니지만 편법에 가까운 구조이며, 에버랜드의 주식이 이재용에게 넘어가는 과정에도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의 삼성 특검은 그 과정을 조사하는 건데 아무래도 뻘짓만 하다 끝날 듯 합니다. 세금 낭비지요)

여튼, 시간은 좀 오래 걸리지만 사당에서 1500-2번을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시청에서 출발하는 차도 있던데 아침 9:30에만 한 번 있는 거더군요. 저희가 버스를 탄 시각은 거의 오후 3시 정도였으니 뭐... 뜻하지 않게 다녀왔다니까요...ㅡㅡㅋ

에버랜드

주말이긴 해도 사람 정말 많음 -_-


에버랜드

시설은 롯데월드나 서울랜드보다 훨~씬 좋더군요

주말이긴 하지만 사당에서 1시간 반 가까이 걸려서 도착했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게 참 신기하더군요. 분당을 벗어나면서부터 도착할 때까지는 그야말로 허허벌판이랄까 경기도의 다른 시골풍경과 크게 다를바 없었기 때문에 갑자기 사람이 우글우글하니 적응이 안 되었습니다 ㅡㅡ;

제휴카드 할인은 있는데 입장권 할인이 없고 자유 이용권 할인만 있더군요. 어쩔 수 없이 자유 이용권을 끊고 들어갔습니다(할인 안된 입장권보다 할인된 자유이용권이 더 쌉니다). 와이프님이 임신 중이라 아무 놀이기구도 못 탔거든요. 물론 저는 탔지요 -_-;

자유 이용권

서울랜드에서도 비슷한 폼으로 찍었던...


에버랜드에 대해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역시 삼성 돈 많다? ㅡㅡ
땅값이 훨씬 싼 지역인 이유도 있겠지만... 넓고 시설도 다 잘 되어 있고, 단지 돈 많은 것만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요소들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깔끔하고 인테리어가 잘 된 화장실이라든가, 손님이 없을 때에 오히려 춤추면서 흥을 돋우는 판매 직원들 등등...

그리고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이것!

T-express

국내 최초의 우든 코스터 T-express

국내 최초의 우든 코스터인 T-express입니다.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타이쿤 같은 게임에서만 볼 수 있던 물건인데 정말 대단합니다. 자세한 소개는 이 곳을 참고하시고...

외국 여행 경험은 제법 있지만 외국의 놀이동산은 가본 적이 없는지라 비교를 한다는 건 무리지만... 일단, 국내의 여타 롤러코스터들과는 비교가 불가합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70도 낙차에서부터 코스터가 시작되는데 그 스릴은 지금까지 체험하기 힘들었던 정도입니다. 물론 와이프님과 같이 타 본 투신자살 X는 예외입니다만.. 스카이 X는 놀이기구라기 보다는 번지점프에 가깝지요.

이 우든 코스터는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기다리는 줄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와이프님을 세워놓고 제가 직접 줄을 따라가며 찍은 동영상입니다.


저도 1시간 정도 기다려서 탔습니다만,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물건입니다. 하루종일 저것만 타 봐도 돈아깝지 않을 듯 합니다.
일단 속도도 굉장히 빠르고, 출발점의 높이도 굉장히 높습니다. 둘 다 아시아 최고라고 소개해놨더군요. 나무로 만들어져 있다는 점 때문에 스릴도 더합니다. 부서질까봐...ㅡㅡ
속도가 빠르다보니 안전벨트가 없으면 정말 코스터에서 몸이 튕겨나갈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탑승시간도 최장이라고 하더군요. 다 타고 나선 저절로 넋이 나가고 눈물이 날 정도...-_-;
지켜 보던 와이프님 증언에 따르면 여자애 하나는 정말로 울면서 내려서는 또 타러 갔다고...ㅡㅡ;
왕 추천입니다.

우든 코스터 탑승장

2차세계대전 시대를 연상케 하는.. 우든 코스터 탑승장

아 그리고 놀이기구 자체와는 별도로... 줄서서 기다리는 곳부터 코스터 탑승장까지 모두 산업화 시대의 오래 된 기차역 느낌이 나도록 꾸며 놓았습니다. 마치 외국의 오래 된 기차역에 온 듯...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에버랜드는 넓어서인지 스키장처럼 리프트도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들었습니다.

리프트

리프트에서 한 컷, 얼굴 공개하고 싶지는 않지만...-_-


벚꽃

여의도 대신 에버랜드에서 벚꽃 감상...-_-


어쩌다보니 우든 코스터 얘기만 잔뜩 썼군요...-_-;
다른 것들도 두어개 탔습니다만, 애초에 간 시간이 늦은데다가... T-express 탄 후로는 다른 것들이 눈에 안 들어옵니다 -_-;

에버랜드가 워낙 넓어서 놀이기구 말고도 동물원이나 등등 볼거리가 많은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갈 때는 정말 날잡아서 아침부터 가야 제대로 놀 수 있을 듯 하더군요.
하지만 역시 멀다는게 좀... 집에 오니 밤 11시였습니다 -_-

이건 다른 얘기지만... 결혼 하셨다면 애기 생기기 전에 놀러 많이 다니세요...ㅡㅡㅋ


* 덧 : 우든 코스터 관련해 재밌는 동영상을 찾아 링크합니다(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blogId=2772&logId=2877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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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8
  1. BlogIcon 미뇨 2008/04/15 13:00 address edit & del reply

    아뉘~애버랜드 나들이를 시사적으로 써놓으셨네요..
    내 글이랑 차원이 다른듯~ 사진도 많고~ 잼있게 잘 읽다갑니다..

    마지막 애 생기기전에 놀러 다니란 말.......신혼 초 열라 들었는데...우리가 하게 되다뉘~`^^

    • BlogIcon eminency 2008/04/15 15:09 address edit & del

      에버랜드 전환사채 얘기는 뺄 걸 그랬나? -_-
      놀러 많이 다녀야지~

  2. BlogIcon 대명콘도 2008/04/15 14:31 address edit & del reply

    에버랜드도 가고
    저희 대명콘도도 놀러오세요
    서울에서 양평→홍천→설악→양양→경주→제주→변산→단양으로 한바뀌도시죠!

    • BlogIcon eminency 2008/04/15 15:08 address edit & del

      놀러가면 재워줍니까? -_-

  3. BlogIcon 도아 2008/04/21 12:3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애버랜드에는 가지 않습니다. 삼성이라는 것도 걸리고

    http://offree.net/entry/에버랜드와-캐리비안베이에-가지않겠습니다

    이런 일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들까지 못가게 하지는 못하겠더군요. 학교나 학원에서 가기 때문에...

    • BlogIcon eminency 2008/04/22 12:00 address edit & del

      저도 안 쓰려고 노력합니다만... 세상 일이 맘대로 되진 않는군요, 반성하겠습니다 (__)

  4. Nangin 2008/04/22 13:04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임산부가 롤러코스터.. 괜찮냐? -_-;

    • BlogIcon eminency 2008/04/22 20:32 address edit & del

      나만 탔다니까효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