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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08 D-1
12시가 지나 이제 선거일이 하루 남았지만 별로 선거에 대한 기대는 없습니다. 그냥 기권표가 좀 적었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죠. 그래야 진정한 선거 결과에 승복이라도 하지요...
참고로 제가 사는 동네는 동작 을 선거구입니다. 정동영-정몽준이 맞붙어서 화제가 된 지역인데, 사실 이 동네에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두 명씩이나 지지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좀 어이가 없지요. 저도 곧 이 동네를 뜨겠지만...
기대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눈꼴 시린게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다른 당에 있는 보스를 그리워하는 '친x연대'라는 당명은 아마 두고두고 부끄러운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치인들에게 신념이란 존재하지 않는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그런 사람들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욕할게 못 되는 지도 모르고요.
대통령과 여당은 경제를 살릴 수 있는게 자기들 뿐이라고 말하면서 회생 불가능한 코너로 경제를 몰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경제 상황이 100% 현 정권의 잘못은 절대 아닙니다. 근데 결정타는 아무래도 이번 정권에서 날려줄 것 같다는게 문제입니다...ㅡㅡ;;
이미 프레스 프렌들리, 비지니스 프렌들리를 주창하면서 권언유착, 정경유착 하겠노라고 공언한 듯이 보이는 -_- 현 정권은 대운하 착공만 성공해도 나라 절단내는 데에는 상당한 공헌을 할 수 있을 듯 하고, 그게 안되더라도 (대)기업 프렌들리한 정책으로 경제구조를 왜곡하는 데는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경제성장 몇 %나 국민소득 몇만불 같은 수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 생각에는요.
개발자 입장에서 보기에 저런 수치는 하루에 몇 줄 코딩했냐는 것과 똑같습니다. 환율 덕에 국민소득이 어느 날 갑자기 2만불이 되어버린 것이 코딩 라인수를 주석과 공백으로 늘리는 것과 무슨 차이겠습니까.
맨날 대기업 좋은 일 시켜주면 뭐합니까. 자기들 나라 소비자들 등쳐먹고 있는데...
적어도 지금 한국의 대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보다는 중소기업들의 시장을 빼앗아 키워서 잡아먹는게 주 수입원인 듯 합니다.
예, 물론 중소기업들보다 핸드폰이니 뭐니 수출도 많이 하겠지요. 그래봤자 다 완성품 아닙니까. 핵심 기술은 다 외국에 로열티 주고 있는 현실인데요. 외국에 진출할 능력은 안되면서 국내 소비자들한테 비싼 돈 받아 배불리는게 대기업들입니다.
대표적으로는 휴대폰이 있겠죠. 휴대폰 무선 인터넷 요금을 패킷 단위로 받는 엽기적인 짓거리를 하면서 기술 발전 가능성을 다 죽여 놓은게 대기업들입니다. 게다가 휴대폰은 mp3나 이미지 전송 같은 것도 다 막혀 있고 SKT폰은 email 기능을 네이트 메일에 대해서만 지원하게 해 놓았습니다. 미친 거죠... 만들지를 말지 차라리.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외제 차들은 우리 나라 들어오면 관세 때문에 확 비싸지면서 자동차 브랜드의 부익부 빈익빈이 생깁니다. 덕택에 외국에서는 택시로 쓰는 차들이 우리 나라에서는 품위 유지한다고 쇼를 합니다. 그래서 국산 차들은 싼값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가갑니다. 문제는 외국에서는 더 싼 값에 팔린다는거죠 -_-;
저가형으로 승부를 내려다보니 외국에서는 국내 중대형차들이(에쿠스, 오피러스, 그랜저 등등) 거의 안 보입니다. 보이면 아반떼나 세라토나... 간혹 투스카니나... 그러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옵션 다 끼워서 팔고, 옵션 없으면 차도 아닌 거 같고, A/S 받으러 가면 중고를 새거인 것처럼 갈아주고 그러지요. 또라이들...ㅡㅡ
적어도 경제를 살리려면 창의적인 중소기업을 지원해주어야 하며, 눈먼 돈이 돌지 않게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내 대기업에서는 창의적인 아이템이 나오기가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비자 등 or 하청받는 중소기업들 등 쳐먹는 재주는 비상하지만요.
그리고 아무리 대기업들이 덩치가 커도 경제가 활성화 되면 새롭게 생겨날 중소기업들이 창출해 낼 일자리만큼은 많지 못할 겁니다. 투자의 가치도 리스크는 크지만 그만큼 보상도 큰게 중소기업들입니다.
대기업에 다니는게 안정적인 장점은 있겠지만, 중소기업을 직장으로 삼는다면 또 일에 대한 보람이나 성취감, 회사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야 일할 맛이 나는 거 아닐까요.
근데 지금 우리 나라는 대기업에 다니는 건 경직된 사내 문화와 야근에 시달리고, 단지 급여가 제대로 나온다는 거 말고는 장점이 별로 없는 것 같고, 중소기업은 그 장점마저도 없는 것 뿐인 듯 하거든요.
아, 대기업에 다니면 자부심을 갖고 다닐 지도 모르겠군요. '우리 회장님 검찰 출두했다' '울 회장님 사람 팼다' 뭐 이런 자부심...?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대기업들은 별로 내세울 거 없는 거 같거든요...
아닌 말로 일하는 사람들이 무슨 죄입니까. 회장이 친 사고 때문에 개고생 하는 사람들 보면 측은할 정도입니다. 하긴 요즘은 대통령이 사고를 더 자주 칩니다만...
사설이 길었군요.
경제 살리려면 똑바로 살리십시오. 물가 올리고 집값 올리는게 경제 아닙니다. 다들 경제 대통령 어쩌고 하니 진짜 그런 줄 아시는 듯...
생각없이 영어니 대운하니 떠들다가 정말 대한민국 사람들 다 이민가 버립니다.
참, 투표.. 해야지요. 누굴 찍나...
다들 집값을 올리는 공약만 떠드는데(뉴타운) 집 가진 사람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다들 지지도가 그렇게 높은 거 보면...ㅡㅡ
잡설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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