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6/08 I'm your father (9)
  2. 2008/05/30 D-? and... (1)
2008/06/08 14:10

I'm your father

아빠가 되었습니다. 예정일은 12일이었는데 제법 빨리 세상에 나왔네요.

와이프는 진작부터 출산을 대비해 진주에 있었고(본가, 처가 모두 진주) 제가 금요일에 내려와서 하루 같이 놀고는 토요일에 뭐하며 놀 지도 대충 계획이 다 서 있었는데 갑자기 밤부터 와이프님이 배가 아프다고 하더군요.
출산일이 아직 많이 남았기에 그냥 가진통인 줄 알았는데 새벽 1시를 넘어서니 진통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이게 아니구나' 싶어서 즉시 부모님 몰래 집을 빠져나와 차를 몰고 산부인과로 갔습니다.

산부인과 병원까지는 불과 15-20분 정도 거리였는데도 그 길이 왜 그리 멀어 보이던지...
새벽 2시쯤 도착하니까 간호사가 와이프를 침대에 눕히고는 검사를 하더군요. 아마 아침까지는 나올거라고 하면서 와이프님 배에 태동을 감지하는(?) 기구를 붙여놓고는 다시 자기 볼 일을 보더군요.
당연한 거지만 많이 익숙한 듯 뒤에서는 와이프님이 죽는다고 소리를 질러대도 간호사들은 묵묵히 자기 하던 일에만 열중....-_-;; 저만 안절부절하며 옆에서 와이프님 손 꼭 붙잡고 진통 올 때마다 잡아주고(다행히 머리채는 안 잡혔습니다 -_-) 진통 안 올 때는 둘 다 졸고....ㅡㅡ; 새벽 4시경까지 그러고 있었으니깐요.

그리고 4시가 좀 넘어갈 무렵... 신음소리의 레벨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간호사가 저를 나가게 하더니 의사를 부르고 분만 준비를 하더군요. 당직 의사도 오고...
그리고 밖에서 한동안 기다리자... 정말 드라마에서 보던 것 같이요.
수술실 문 앞에서 서성거리던 아빠와... 잠시 후 문 안 쪽에서 들리는 '응애~'하는 울음소리, 딱 그대로였습니다 -_-

해뜰때까지 그러고 있지 않을까 각오했는데 초산 치고는 상당히 빨리 나온 편이라고 하더군요.
병원 간 지 거의 두 시간 반 만에 나왔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이프님은 정말 아팠었다고 하지만 두 사람다 탈없이 건강하니 다행이죠 ^^

와이프는 아직 입원중이지만 저는 잠시 집에 와서 샤워도 하고 물건도 챙길 겸 들렀다 블로깅을 합니다..ㅡㅡ

이후 소식은 또 한참 있다 올릴 수 있겠군요. 원래대로라면 오늘 서울로 올라갔을텐데 이틀 정도 있다가 올라가게 되었네요.

덧붙여, 축하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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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9
  1. 정준섭 2008/06/08 19:57 address edit & del reply

    축하드려요..^^
    언제 함 뵈야죠!!!ㅋ

    • BlogIcon eminency 2008/06/10 21:48 address edit & del

      여의도로 와..-_-;;

  2. Nangin 2008/06/12 15:15 address edit & del reply

    다시한번 축하 축하 축하한다~ ㅎㅎ

  3. BlogIcon 채현애비 2008/06/24 16:34 address edit & del reply

    문자를 받아 답문으로 추카는 했었지만, 다시한번 추카~
    근데 주변에 다 아들이네-_-; 아들들 장가가기 힘들것삼

    • BlogIcon eminency 2008/06/27 10:23 address edit & del

      땡스~ 머 장가야 어찌 다 가겠지, 아니면 베트남 신부라도...-_-;

  4. BlogIcon 도아 2008/06/26 12:50 address edit & del reply

    축하드립니다. 삶의 활력소를 맞이 하셨군요.

    • BlogIcon eminency 2008/06/27 00:28 address edit & del

      앗 감사합니다 ^^
      또 찾아주셨군요.

  5. 2008/06/27 07:0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2008/05/30 01:38

D-? and...

바빠서 글을 자주 못 쓰는군요. 원래대로라면 이어서 계속 이사업체 욕하는 글을 쓰려 했는데...ㅡㅡ;
새로 옮긴 회사 일이 좀 재미있으면서도 어렵고 좀 막막할 때도 많고 그렇군요. 이제 새로..라고 말하긴 좀 그럴 지도 모르겠군요, 5개월이 지났으니...

이제 아빠가 될 날이 거의 사정권 내로 다가 온 거 같습니다.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없으니 예정일이 가까워 올 수록 5분 대기조처럼 지내야 되는 긴장감이 있긴 하지만(와이프님이 친정에 가 계신지라) 뭐 신기한 느낌도 들고 그렇군요. 아직 보지 못한 아이지만 어쨌거나 내가 아는 핏줄이 아니라 내가 만든(?) 핏줄이란 점이 말이죠.
물론, 처음이라 신기한 거겠죠? 수많은 것들이 처음에는 새롭고 신기하지만 반복될 수록 심드렁해지듯이 애기를 갖는 일도 그럴까요? 뭐 굳이 시도해보고 싶진 않습니다만...-_-;

애기를 빙자해 DSLR을 구입하려는 생각도 있었는데 지금으로선 쉽지 않을 거 같군요. 그 돈을 산후조리원비에 보태는게 차라리 경제적이란 생각이 자꾸 드니까요. 제가 지르는 거 좋아하지만 액수가 어느 수준 이상 넘어가면 누가 잔소리 안해도 심리적으로 제동이 걸리는 스탈입니다 -_- 지금 갖고 있는 디카가 세번째 디카임에도 DSLR은 안 사고 있는 이유가 다 거기에...;;
아끼고 모아야 잘 살죠 ㅡㅡ;

그나저나 출산 예정일이 출장 예정일(?)과 겹칠 거 같아 좀 불안하군요. 예전처럼 1개월여씩 출장갈 일은 물론 이제 없고 3~4일 정도 예정인데... 출장이라고 하기도 좀 그런가, 일종의 시무식하러 가는 거라서...-_-; 이 얘기는 다음에... 가게 된다면 확실히 블로깅할 거리가 될 테니까요.

여튼, 어쩌다 보니 지금 주말부부가 되었는데 출산용품 사는 거나 등등 제가 같이 하지 못해서 좀 그러네요.
주위의 출산 선배(?)들은 지금 바짝 잘해줘야 나중에 편하다는 충고를 워낙 한 지라...-_-; 회사 분은 와이프가 애기 낳을 즈음에 호주에 1년간 출장 가 있었던 터라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들볶인다고 하시더군요.
들볶일만한 일이긴 하지요 근데... 남자 입장도 좀 이해를 해주셨음 좋을텐데... 가고 싶어서 간 것도 아니고...-_-;

글이 점점 잡설이 되어가는군요. 의도와 점점 벗어나는 것 같아 여기까지...
애기 나오기 전까진 버려뒀던(?) 블로그를 좀 충실히 꾸미다가 내려갈 생각입니다. 뜻대로 되어야 할텐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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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30 11:11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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