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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11 영어 공부의 어려움
- 2008/04/08 Price of WSI (3)
- 2008/02/25 Encounter Class
- 2008/02/19 Wall Street Institute 수업
무선랜을 지원하는군요. IT 회사가 아니라 그런지 WEP 키 같은 건 아예 없는 덕에 편안히...ㅡㅡ;
오전에는 삼성동 본사에 가서 Business Writing 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우리 말로 하면 업무관련 글쓰기? -_-
업무상 메일을 보낸다거나 할 때의 영작 기술에 대해 배우는 것인데 큰 도움은 안 될 것 같습니다. 영문 에세이가 초등학교 수준인데 무슨 Business Writing...-_-;;;
게다가 안되는 말이 오늘따라 왜 더더욱 안 나오는지... 같이 배우는 분들은 다 저보다 나이도 많으시고 경력도 오래 되고 해서 그런지 잘들 하시더군요(회사가 외국계라...-_- 제가 입사한게 신기하지요).
여튼 영어란 언어 자체도 어렵지만 어색하지 않게, 격식에 맞게 사용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 역시 문법을 다 안다고 해도 같은 코드라도 어떤게 더 빠르게 동작할지 내부적으로 어떻게 동작할지까지 능수능란해지려면 쉽지 않듯이요. 뭐 이 얘기는 다음에...
강사가 재밌는 얘길 해주더군요.
예를 들면 extinguish란 단어와 같은 뜻으로 put out이란 숙어가 있는데 한국 사람들은 90%는 put out보다 extinguish를 쓴다는 겁니다. 당연한 거죠, 제가 생각하기에도 우리 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쓸 때는 비슷비슷하고 헷갈리는 숙어보다는 하나의 단어로 사용하는 걸 더 좋아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native speaker들은 반대로 95%는 put out을 쓴다고 합니다. extinguish는 좀 old하거나 formal한 느낌? 아예 단어를 모르는 사람도 있고... 라틴어에서 온 말이랍니다.
물론 그런 것에 얽매여야 하는가...도 의문이 있긴 합니다. 영어는 미국만의 언어도 아니고 영국만의 언어도 아니고 전세계 여기저기서 쓰는 말이기 때문이죠. 두바이 가서 영어로 대화하면서(두바이는 영어 잘 통합니다) extinguish 써서 말 잘 통하면 상관없는거죠.
즉, 영어가 모국어인 놈들은 글타 쳐도 모국어 아닌 애들과 영어로 말할 일도 상당히 많다는 겁니다.
어쨌든 근데... 본론으로 돌아와서 사소한 것까지 다 알고 쓰기는 힘들잖아요, 정말...-_-;
단어도 제대로 다 모르는데 어떤 표현은 뜻이 통하지만 어색한 표현이고... 이런 것까지 알다 보면 머리에 쥐가 날 지경입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 오전 교육은 평소 학원에서 듣던 교육에 비해 배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는 특히 한국어에 비해 적은 숫자의 단어로 조합해서 다양한 뜻을 만들어내는 언어이므로 거기에 익숙해지고 공부하는게 영어를 잘하는 길인 것 같군요. 그러다보니 국어에 비해 영어는 어순이나 심지어 콤마 찍는 것까지도 상당히 중요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오늘 있었던 하나의 예를 더 들면...
한국으로 출장오는 사람을 위해 편지 쓸 때 제가 I will book the Marriot hotel 이란 표현을 썼는데 뜻은 당연히 '(니가 출장오니까)내가 매리어트 호텔 잡아 놓으께' 정도로 쓴건데 저렇게 쓰면 대단히 실례라는군요. 적어도 앞에 If you want 정도는 붙여야 된다는 겁니다.
사실 이건 일종의 문화적 차이도 있는 것 같은데... 호텔 예약해 준다면 고맙게 생각해야지 -_-;;;
무엇이든 왕도는 없는 법이죠, 많이 말해보고 많이 읽어보고 많이 실수해 보는 방법 밖에는...
....주변에 다 한국 사람인데 영어만 들리는군요. 이게 WSI의 재밌는 점이자 장점이죠. 일단 영어로 말하는 것을 쪽팔려 하는 것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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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에 대한 글이 좀 뜸했군요. 사실 3월동안은 공부를 그닥 열심히 못했습니다.
회사 일도 바빠지고, 영어 공부도 점점 부담스러워지는게 이유입니다만...ㅡㅡ
이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해 보려고 합니다.
어느덧 오늘 세 번째의 Encounter Class를 치렀고요. 이제 4월 내로 한 번만 더 패스하면, 레벨 하나가 업되는군요. 빠른 편은 아닙니다. 보통은 두 달에 1레벨 업하는게 standard인 거 같던데, 저는 미적미적대다보니 느린 편이지요. 게다가 회사에서는 최대 3개월에 1레벨업의 제한을 두고 있으므로 굳이 서두르면서 하지는 않으려는 탓도 있기는 합니다.
사실 영어를 문법적으로 학문적으로 어렵게 공부하지 않고 원어민 강사 또는 다른 수강생들과 자유롭게 원하는 만큼 수업을 들어가며 익힌다는 것은 꽤 재미있고, 그게 WSI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곳의 영어에 대한 기본적인 모토는 'English is the Communication'인 거 같던데 심히 공감하거든요.
그래도 혼자 다니는 것보다는 같이 다니는 사람이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 현장에서 구하는 것보다는 와이프님을 꼬셔서 어떻게 듣게 만들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불발로 돌아가게 됐네요.
오늘 제가 EC를 듣는동안 와이프님은 와서 레벨테스트를 받았었습니다.
문제는 레벨이 아니라 가격이었는데... 저는 B2B 회원이라서(회사에서 직원 교육을 보내는 회원, 즉, 본인의 회사에서 돈 냄 -_-) 가격을 정확히 몰랐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영어학원보다 좀 비싼 정도..? 라고 알았는데 상상 이상이더군요.
일단 주의하실 점은, WSI는 매달 개강하는 그런 보습학원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월별로 수강료가 매겨지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개인의 레벨에 따라서도 가격이 다른 듯 했습니다. 높은 레벨에서 출발하면 더 비싸겠죠? 이건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학원에서는 기간이 아니라 레벨에 따른 계약을 하게 됩니다. 최대 몇 개월 내에 몇 레벨이 올라가는 조건으로 얼마에 계약을 하는 겁니다. 보통 2개월에 1레벨을 기준하는 거 같더군요. 7레벨로 시작해서 10레벨까지 끝내는 조건으로 8개월에 추가로 4개월을 보장하여 12개월 기준으로 가격을 매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 성취도가 미달할 경우 환불 조건도 있는 걸로 압니다만 거의 환불 받기는 힘든 듯 합니다. 성취도는 원어민 강사가 평가하거든요 -_-
어쨌든 그런식으로 가격을 매기므로 기간에 대한 금액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한데... 그렇다 쳐도 비쌉니다. 1년에 200이 넘어가더군요. 이래저래 할인하고 제가 소개한 걸로 해서 또 할인한 금액인데도 월 20 정도는 되는 거 같더군요.
물론 수업방식도 마음에 들고, 일반 학원보다 컴퓨터가 매우 많이 있어야 하니 전기세가 많이 나가는 것도 이해는 하겠지만... 그래도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군요 ㅡㅡ;
그래서 다시금 영어 공부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겁니다. 회사에 감사하면서요...ㅡㅡㅋ
환불조차 하기 힘드니 인터넷에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 회원권 양도합니다'라는 글들이 괜히 떠도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생기는데...
일단, 1년이니 9개월이니 하는 식으로 양도하는 내용의 글들은 말했다시피 그 기간에 대해 계약한 건 아니지만 어쩄든 보장된 기간이 그 때까지이므로 비슷하게 이해하셔도 되긴 합니다. 어쨌든 학원에서는 수강료 산정을 '월 얼마'의 식으로 하는 건 아니지만요.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이면 1주일 내내 학원에 붙어서 수업을 들어도 되니 드물게는 수강생에게 이익인 경우도 있긴 하겠죠.
근데 간혹 '레벨이 조정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회원권을 양도하는 분이 있는데 이건 아마 불가능할 거 같거든요.
제가 알기론 일단 WSI에서는 회원권 양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직계 가족 제외).
그러면 원래 등록했던 사람 기준으로 회원번호, 성명, 레벨을 비롯한 데이터가 기록이 되어 있을텐데 학원에서 양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걸 무슨 재주로 바꾼다는 걸까요? ㅡㅡ;
결국 양도받는다면 원래 하던 사람의 레벨과 데이터, 아이디/패스워드로 공부를 해야 된다는 얘긴데 결국 남을 사칭하고 공부를 하는 것밖에 안되어서 영 찜찜할 것 같은데요. 하긴 그렇게라도 그 비싼 수강료를 절약할 수 있다면 할만할 지도 모르지만요...ㅡㅡ
역시 우리 나라에서 교육관련 사업은 돈이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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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nency 2008/04/28 00:46
간단하게 답변 드리면... 원어민과 얘기하는 시간은 기본적인 진도만 생각하면 2~3주에 2번 정도입니다. 하지만 학원 내에서 무조건 영어를 써야 하고 Social Club이나 Free Talking 시간 등이 있으니 영어를 배우는 효과는 단순히 수업만 듣는 것보다는 좀 더 있는 것 같습니다.
클럽 예약은 미리 예약하면 불편한 점은 별로 없습니다. 전화로도 예약 가능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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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EC를 수강했습니다.
Encounter Class는 말 그대로 '만나서 하는' 수업이죠.
이전에도 약간 썼지만 main study는 곧 self-study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이얼로그를 듣고 이해됐는지 풀어보고, 따라 말해보고, 녹음된 것을 듣고 하는 식으로 듣기 말하기가 진행되며, 해당 레슨에 대해 student manual의 설명들을 읽고 문제들을 풀어 보고 하면서 읽기 쓰기 공부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저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Encounter Class란 것이 있습니다. 세 개의 레슨을 끝내고 나면, 즉 하나의 Unit을 끝내고 나면 Encounter Class를 가지게 되는데 원어민 강사와 수업을 하게 됩니다.
수업이라고는 하지만 학생은 1~4명만 들어오며 사실 4명씩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더군요. 진도에 따라 몇십개의 Unit이 존재하는데 같은 Unit을 듣는 사람들끼리도 진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여러 명이 들어 올 확률은 희박한거죠. 저도 man to man으로 들었습니다. ㅡㅡㅋ
사람이 잘 없는 시간대인 평일 아침 9시라서 더더욱 혼자 들을 확률이 높지요(제 회사 출근은 10시인데다 영어학원이 있는 건물의 옆에 옆에 빌딩입니다 -_-).
들어온 강사는 Mathew라고 하더군요. 원어민 강사와 수업하는 것 자체가 3주만에 첨이라 아는 사람이 당연히 없지요 ㅡㅡ
여튼 외국인과 1:1로 그렇게 오래 얘기한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_- 주로... 수업하면서 어려웠던 부분들에 대해 설명해 주고, 제가 student manual에 쓴 essay에 대해 첨삭 지도를 해주는 것이 초반에 이루어졌으며 그동안 했던 내용들에 대해 excercise 식으로 서로 대화해보거나 하는 것이 뒤에 이어졌습니다. 머.. should를 넣어서 말해보라거나, won't를 넣어서 말해보라거나 이런 것들이었죠.
그렇게 수업을 끝내고, Unit 25가 끝나게 되었습니다.
회사 규정상 4월이 지나기 전에 Unit 28까지 끝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만...ㅡㅡ; 솔직히 '다니는 재미'는 있는 학원 같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다니는 학원은 왠지 체질에 안 맞아서요... 그런 학원들은 영어가 아니라도 제대로 다녀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컴퓨터 학원 제외 -_-).
그 날 밤에는 새로운 학생들을 위한 New Comers' Night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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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이제 불과 2-3주 정도 진행되었지만... 대략 지금까지의 느낌은 일단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수업 내용이 그닥 친절하지는 않네요. 나쁜 의미는 아니고... flexible한 방식 만큼이나 수업도 개인이 열심히 해야 되는거 같네요.
예를 들면 말하기 듣기는 주로 멀티미디어 룸에서 컴터 앞에 앉아서 헤드셋 끼고 진행되는데 다이얼로그는 전세계 사람이 다 나옵니다. 미국계 영어발음, 영국계 발음, 북유럽계 발음, 남미계 발음 등등... 안 들리는 발음은 무지하게 안 들리는데 다시 듣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_-
그리고 읽기 쓰기는 난이도가 영 감이 안 옵니다. 쉬웠다가 어려웠다가 하는데 우리나라식 영어 교육과 방식이 많이 다르기 때문인 듯 합니다.
그리고 저번 주엔 처음으로 Social Club에 참여해 보았습니다.
Social Club은 기본 수업 외에 미리 공지된 시간표를 보고 원하는 주제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인데 제가 참여한 시간의 주제는 조동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즉 다시 말하면 문법 보충 수업이었던 셈입니다.
have to/need to/must에 대한 것이었는데...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원어민 강사가 설명해 주고, 파트너(한국 사람)와 해당 경우에 대한 표현을 만들어 대화해 보는 것이었는데... 역시 좀 뻘쭘(?)합니다. 첨 보는 한국 사람과 영어로 대화해야 한다는게 아무래도...ㅡㅡ;
오래 한 건 아니지만... '영어 실력이 늘긴 하는건가'하는 걱정이 좀 드는 건 어쩔 수 없군요. 회사 팀장님은 그냥 실력이 늘거라는 확신을 가져야 는다고 하시는데...
물론 열심히 해야 늘텐데 지금 1주일에 서너시간 하는 걸로는 부족해 보이고... 그 정도라도 꾸준히 하는게 물론 중요하겠지요.
그리고 첨언하자면, 요즘 영어 교육과 관련하여 말들이 많은데...
영어가 과연 실용적인지에 대해선 의문이 듭니다. 저같은 경우 회사가 외국계라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공부하는 중이지만, 일반적인 개발 회사였으면 아마 여전히 학원 같은 데는 꿈도 안 꾸고 있었을 겁니다. 아, 기술 이민을 고려하면서 준비했을 수는 있지만...
아무리 토익 토플을 날고 기어도 결국 영어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며 여러가지 외국어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프로그래머라면 영어보다는 프로그래밍을, 의사라면 영어보다는 진료를 잘해야 맞는거지요.
또한 저같은 경우나 일부는 직업적인 특성상 정보를 얻는데 영어가 유리하다는 점도 있지만, 넓게 보면 우리 나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중국과 일본도 무시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럼 실용적인 측면에서 중국어와 일본어도 영어만큼 가르치고 일정 수준을 요구해야 앞뒤가 맞을텐데요.
즉, 영어 몰입교육 같은 것은 국력 낭비라고밖엔 생각이 안 드는군요. 아줌마의 오렌지 발언은 영어에 대해 너무 편협한 생각을 갖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스럽게 만들고요 -_-;
언제쯤에나 좀 제대로 된 사람들이 정치를 할 지....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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